을해(乙亥)
亥의 지장간 : 戌(정관) 7, 甲(겁재) 5, 壬(정인) 16
천간
을목은 갑목이 자신의 딱딱한 껍질을 떨어뜨리며 벗어난 이후 솟아나는 여리도 어린싹이다.
을해일주는 천성이 풍류를 즐기려 하는 을목이나 새싹의 청순함으로 그릇된 일에 물들지 않으며 정직하려는 외골수 기질이 있다. 그러나 결백하고 고지식하며 인정이 박하고 인덕이 없기에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그러니 자존심을 굽히고 겸손하면 크게 명성을 얻을 수 있다.
을목의 특성상 성장과 펼쳐나감의 형상을 갖고 있으니 문화, 예술기획, 언변 쪽에 어울리며 자비심과 신앙심이 깊으니 종교인, 예술인, 외교관, 상담가, 유통, 선박, 예술인, 문예창작, 패션의류 계통에 적합하다.
지지
해수는 만물의 혼을 끌어안고 다음 생을 싹 틔우려는 기질이 있어 추위와 음지를 싫어하며 따뜻함과 양지를 그리워하는 속성이 있다.
을목은 잡초로 생활력과 생존력이 강하다. 넝쿨식물이라 장애물을 만나면 돌아가거나 타고 넘어간다. 등라계갑의 특성이 있어 친화력이 좋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다.
해수는 작거나 크거나 어떠한 물이기도 하여 변화에 잘 대처한다. 고로 다양한 사람을 상대하는 상담관련된 일이나 서비스업에 잘 맞는다.
물상
물속에 핀 꽃, 연꽃처럼 진흙 속에서 꽃을 피우니 타고난 재능이 군계일학처럼 돋보이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는다. 그러나 잘못될 경우 남자는 주색에 빠지거나 여자는 음란하거나 이성으로 인해 고통을 받을 수 있으니 자기 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을해일주는 물 위에 떠있는 부초와 같아 외음내양의 특징이 있다. 을목은 바람이고 해수는 큰 강이므로 을해일주는 바람처럼 떠돌고 강물처럼 흘러가는 큰 역마의 기운을 가진 일주이다.
을해의 물상은 10월 초목의 상으로 바다나 강 위에 뜬 나무조각의 상으로 원칙과 주관이 없으면 방향을 잃고 이리저리 헤매어 곤란해진다. 나무조각이 물에 떠내려가는 모습은 타향의 객에 비유된다.
을해일주는 외유내강형에 역마를 지녀 객지생활, 고독생활, 이민생활, 분주함, 창작성, 독창성의 특징이 있다.
한편 늘씬한 신체의 매력이 있고 부부궁이 좋다. 더하여 이복형제간에도 사이가 좋을 만큼 형제간 우애가 좋다.
육친
을해일주는 겁재가 계륵 같은 역할을 하여 일간 을목의 뿌리 역할을 하는 고마운 존재임과 동시에 나의 재성을 뺏어가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을목은 특성상 갑목을 반기고 오히려 갑목 겁재를 이용해 큰 부를 이루거나 직장, 조직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을해는 정인, 겁재, 재성을 품고 있으니 서로 생하기도 하고 극하기도 하여 살면서 희로애락의 우여곡절을 심하게 겪고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많다.
탈재의 기운이 있으나 사회에서 큰 성공을 이루고 명성이 높은 사람이 많은 대표적인 일주다.
을해일주는 일지 지장간에 갑목 겁재와 임수 편인이 있음이라 주도하는 성분이 지적이며 고상하다. 그리고 일지는 천문성이 있어 학문과 예술을 즐기며 독창성과 창작력을 겸비하였고 사물에 대해 예민하고 머리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많다. 그러므로 을해일주는 만학하여서라도 학교를 졸업하기도 한다.
성격
을해일주는 조용하고 매사를 신중하게 처리하는 성격이다. 심사숙고하고 잔걱정을 하다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을해일주의 성격은 겉보기에 소심하고 연약해 보이기도 하고 온화하지만 굽힐 줄 모르는 의지가 있다. 고지식하고 조급한 면이 있어 쉽게 싫증을 느끼는 단점도 있다.
친목과 우애를 중요시하며 무리하지 않는 면모로 때때로 남에게 이끌려가는 경우가 있다.
외골수인 사람이 많고 학자적 기풍이 있고 고결하고 결백한데 타고난 직관력과 통찰력이 있으니 이런 능력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하게 된다. 본질을 꿰뚫는 직관적 이해를 잘 하지만 배짱이 다소 부족하다.
신살귀인
효신살
박학다식하나 생모나 스승과 일찍 이별하는 경향이 있다. 자녀의 덕이 박하여 부자가 떨어져사는 기간이 길다.
인정이 많아 남에게 베풀길 좋아하지만 이면에 편을 가르는 냉정함도 갖고 있고 이해타산이 분명하여 매사 욕망이 크지만 겉으로는 잘 드러내지 않아 외유내강형으로 승부기질과 저돌성이 있으니 늘 기회와 찬스를 엿본다.
역마살
이동과 관련한 직장이나 직업을 갖는 경우가 많다. 해외와 인연이 깊어 외국과 연관된 사업을 하거나 직업을 갖는다. 대체적으로 학문, 교육계, 의약계, 문학, 종교, 요식업, 물장사 계열의 직업이 잘 맞다.
12 운성
사死를 깔고 있으니 영감이 아주 발달하여 현몽을 잘 꾼다. 어려서부터 생각이 깊고 어른 같은 언행을 하며 타고나길 효자효녀가 많다. 종교나 철학에 일찍 관심을 보인다.
일지 배우자궁에 인성 사지를 두고 있으며 해중 임수는 록으로 좌하여 인성이 사궁록좌한다. 머리 회전이 빠르고 사궁에 놓여있으니 사고가 깊고 타고난 영감과 뛰어난 지능을 가져 천재, 수재라는 말을 들으며 예술성과 창조성이 뛰어나다.
한편 겁재가 사궁생좌로 극에서 극으로 기운이 오가니, 을해일주의 기운 또한 양극단을 오간다고 할 수 있다. 기분이 좋을 때는 너무나 날아갈 듯 하나 우울할 때는 극단적인 생각을 할 정도로 감정의 기복이 심할 수 있다.
을해의 해중 무토 재성은 사궁절좌하여 겁재가 장생을 얻고 재성은 절에 놓여 재물운이 좋지 않다. 재물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업이나 장사운이 불리하다는 뜻이다.
을해일주 남자는 배우자와 해로하기가 어렵다. 사궁 절에 놓인 처가 아프거나 생리사별할 수 있는 것이다. 배우자가 절에 놓인 경우 독신으로 살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인연이 오래가지 못해 주말부부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자의 경우 재성은 시어머니가 되니 시어머니가 부재한 사람과 가정을 꾸리거나 시모와 인연이 짧아 시모가 일찍 돌아가시거나 멀리 떨어져 살게 된다.
관성은 사궁욕종하여 전문직을 가지는 경우가 많고 을해일주 여성의 관이 욕에 있는 것은 도화의 의미이니 남편의 용모가 수려하며 연애결혼을 하게 된다. 신금이 해수를 보아 금수상관의 모습을 띄니 여성의 남편은 잘생기고 똑똑하여 전문직 연구직이 많다. 남성에게 관성은 똑똑하고 귀여운 자녀인데 사와 욕은 충하는 기운이니 교통사고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