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丙戌
천간 : 병화
병화는 음양오행에서 양화楊火에 속하고, 한자로는 음식을 요리하는 솥을 상징하며 인체에서는 어깨에 해당한다.
양기는 본래의 빛이 드러나는 밝은 시기이다. 병화의 상은 태양, 모든 빛과 열의 모체라고 할 수 있고 병화의 성정은 태양처럼 정열적이고 적극적이다. 또한 공정, 공평, 양 중의 양, 용기, 급한 성격, 실수 많음, 싫증, 내면의 우울, 아는 척, 잘난 척, 수다, 구설수의 성정이 있다.
지지 : 술토
만물지멸의 성취 후 땅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음양오행으로 양토陽土이며 동물로는 개, 한자로는 작은 도끼이다.
절입일은 한로부터이며 지장간은 여기-신辛9, 중기-정丁3, 본기-무戊18이다.
사고지 진술축미에 속하고 다른 말로 묘지墓地라고 한다. 일명 화개華蓋, 과거사에 대한 정리, 흡수, 조화를 추구하고 정신적인 세계에 관심을 갖는다.
오행적 관점으로 금의 기운을 수로 변화시킨다. 술토는 정화를 간직하고 있는 건조한 토土이니 화기를 보호하는 화로의 역할이다. 오午에 화를 만나며, 화火로 변화하고, 수水를 만나면 토극수의 작용이 크다.
물상
한여름 누런 산 위를 뛰어다니며 사냥하는 붉은 개.
병술일주는 술토가 화고火庫이므로 자좌입묘하는 일주이다. 일간이 일지 속으로 입묘되니 감정의 변화가 크고, 스스로 감정을 통제하지 않으면 여러가지 정신적인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병술은 백호살이라 고집이 세고 역경에 분투하는 기개가 있으니 자수성가한다.
병화와 술토 모두 뜨거우니 병술일주는 조욜할 수 밖에 없어 수水의 해갈이 필요하다. 남녀 모두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지내는 사람이 많으며 종교활동에 빠져있거나 종교인이 많다.
육친
일지 배우자궁에 술토 식신을 두었다. 식신을 깔고 있으니 부지런하고 남과 나눌 줄 아는 사람이며, 식복이 있어 잘 먹고 잘 놀며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한다.
일지에 식신을 놓으면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이 많지만, 병술은 식신이 묘궁에 들어 갑자기 큰 병이나 사고를 겪을 수 있으니 항상 급한 성격과 욱함을 주의해야 한다.
육신은 식신을 두어 근면성실함으로 자수성가하니 경제적으로 부를 이룰 수 있지만 반면에 가슴 속에 눈물과 한이 많아 평범하지 않은 가족관계를 두고 인생을 살게 된다.
병술일주는 지장간에 신辛 재성, 정丁 겁재, 무戊 식신을 두고 있다.
자녀, 형제, 부친, 처 모두 묘 속에 들어있다. 지장간 속에 재성이 들어있어 식신생재의 흐름이 되면 열심히 노력하여 성공하는 모습이 된다. 그러나 겁재가 함께 있어 겁재가 재성을 빼앗아가는 모습이 되기도 하니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하기도 한다. 하지만 겁재가 식신을 도와주면 부자의 명이 된다.
병화일간은 재성 신금과 암명합하여 재물에 욕심이 많은데 겁재가 버티고 있어 재물을 취하는데 방해가 된다. 그래서 사기의 위험이 있고 돈을 빌려주면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평소에 나누는 삶을 살면 액땜이 되어 겁재의 탈재가 완화될 수 있다.
성향
천간 병화가 지지 술토 위에 앉아 천간이 지지를 생하여 주는 일주이다.
집념이 강해 한 가지 일에 잘 몰두하고, 추진력이 강하니 일을 빠른 속도로 해낼 수 있으나 성격이 급해 속전속결로 일을 처리하다 보니 결국 자신이 손해를 볼 수 있다.
신상과 직업에 변동이 많을 수 있고, 마음 속에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키우다보면 좋은 인연을 놓칠 수 있으니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람을 대해야 좋은 인덕을 얻을 수 있다.
감정 표현이 변덕스러우니 주변 사람들이 당황할 수 있다. 그러나 감정에 뒤끝이 없고 의외로 순진하고 순수한 구석이 있어 병술일주와는 인연을 오래 가져야 그 사람의 본성을 알 수 있다.
성격이 활발하고 명랑한데 의협심도 강하고 의리가 있다. 희생할 줄 알고 책임감 있게 전진하는 좋은 기운을 갖고있다.
완고한 면이 있어 타협을 잘 못하니 주변 사람들과 갈등이 있을 수 있고 잘나가던 사업이 잘 안풀리기도 한다.
가진 것 이상을 보여주려하니 내실이 부족하다. 타인에게 빚을 많이 지는 것은 좋지 않으니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해야한다.
능력 이상의 사업 확장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하고 항상 주위의 조언을 듣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병술일주는 기본적으로 재운이 있으므로 본인이 처신만 잘 하면 말년에 부를 이루며 살 수 있으며, 나의 이익보다 타인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며 수신하고 덕을 쌓으면 좋은 삶이 될 것이다.
육친의 덕이 부족하여 일찍 독립하고 자수성가하게되니 늦은 혼인이 대길하다. 젊어서 만난 인연과는 뿌리가 약하여 평생 마음 속에 첫사랑의 상처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남자의 경우 인정은 많지만 고집이 세서 배우자에게 불만을 살 수 있으니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여자의 경우 총명하고 성격이 강하고 고집도 세지만 반면에 이성에 대한 정이 많아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이성을 완전히 파악하기 전에는 인연을 맺지 않는 것이 좋다.
배우자에게 부정적인 행동과 감정표현을 절제하는 것이 좋고, 가족으로 인한 걱정이 있을 수 있으니 종교를 통해 마음을 수양하는 것이 좋다.
술토가 화고火庫이므로 자좌입묘하는데 감정변화가 크고 영감이 발달된 사람이 많다.
12운성
일지에 12운성으로 묘墓를 두고 있으면 영감이 매우 발달해 촉이 좋고 꿈이 잘 맞으며 감정의 기복이 심해 괴로워한다.
묘궁을 놓으면 본인이나 가족에게 남모르는 아픈 사연이 있게 되는데 여기에 백호살이 겹치니 아픔이 더해진다. 종교 생활을 열심히 하고 텃밭을 가꾸거나 땅을 가까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간절히 기도하면 이루어짐이 많다.
병술일주는 식신 무토는 묘로 좌하여 육체적인 노동보다는 지식을 활용하는 일이 적성에 맞으며 머리가 비상하다. 식신은 활동성을 나타내는데 묘에 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활동을 못하게 되니 아프게 되어 허약하거나 지병이 생기기 쉽다.
그리고 백호살은 갑작스러운 사고에 노출어 있다.
병술일주 여성의 자녀는 똑똑하지만 묘궁 묘좌이니 자녀가 아프거나 자녀와 헤어질 수 있다. 자식을 끔찍이 아끼고 헌신하는 엄마이지만 식신을 써야 생재가 되고 겁재의 탈재도 막을 수 있다. 평소에 잘 베풀고 직접 운신하여 노력하는 것이 운을 좋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겁재가 식신을 생하면 체력이 좋아 아무리 밤샘을 하며 일해도 지치는 일이 없는데 식신묘궁에 들었으므로 갑자기 쓰러지거나 사고를 당할 수 있으므로 체력만 믿고 살아선 안되고 꼭 휴식이 필요하다.
병술일주의 겁재 정화는 묘궁 양좌한다. 겁재 정화가 식신 무토를 생하는 흐름이면 인덕이 있고, 재성 신금을 극하는 구조가 되면 인덕이 없게 된다.
겁재를 품으면 욕심이 많고 어떤 일이든 겁없이 도전하며 사업을 크게 하게 되고 돈을 크게 벌거나 크게 잃는다.
재성 신금은 대로 놓여 묘궁대좌한다. 겁재가 식신을 생하고 식신은 다시 재성을 생하니 병술일주는 큰 부자가 많다. 이렇게 묘궁에 들면 주변 사람으로부터 인색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부친이 편찮으시거나 헤어질 수 있고, 병술일주 남성에게 재성은 아내이니 아내의 몸이 안좋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이별할 수 있는데 일간과 암합하여 아픈 중에 다시 회복할 수 있다. 재성과 암합에 묘궁이 들어 연인에게 집착하거나 의처증이 있을 수 있다.
병술일주의 관살은 술토와 음양의 짝을 맞추어 편관 임수가 관대로 묘궁 대종한다. 관이 묘궁대이니 한 곳에서 특정한 옷을 입고 근무하는 사람이 된다.
묘는 행동이나 출입이 제약된다는 의미가 있으니 군, 검경, 병원, 학교, 교도소, 종교시설과 관련이 있는데 이런 곳에 종사하거나 갇히게 된다는 의미이다.
병술일주는 재성과 관성이 묘궁 대로 놓여 남녀 모두 배우자와의 잠자리가 이불 속에 꼼짝 않고 누워있는 모습이다. 더욱이 병술일주 여성의 남편은 겁재 정화와 암합을 하여 가정보다는 바깥 사람에게 신경을 쓰게 된다.
사주 관계
병화가 술, 묘지墓地에 앉아있는 상이며 식신 백호대살이고, 천라지망에 천예성天藝星이다.
목木의 양養이고 화火와 토土의 묘墓이며 금金의 쇠衰이고 수水의 대帶이다.
인오술寅午戌의 화개이고 사유축巳酉丑의 반안이며, 신자진申子辰의 월살이고 해묘미亥卯未의 천살이다.
술戌 지지에는 신정무辛丁戊가 암장되어 있고 정재, 겁재, 식신이다.
무의식 속에 토土의 기운이 들어있으며, 자기자신에 대한 록祿과 덕德에 대한 믿음이 있다.
사주팔자에 화火가 태왕하면 목木으로 토土의 기운을 적당하게 억제해야 좋은 명을 이룰 수 있다.
사주팔자에 수기水氣가 없으면 고집이 세다.
묘술합卯戌合의 경우, 과욕을 부리면 화火가 금金을 극하는 힘이 강해져 스스로 함정에 빠지고 실패할 수 있으니 화기火氣를 적당히 잘 다스려야 성공한다.
합형충파해
경진庚辰대운과 세운을 조심해야 하며 임진壬辰대운과 세운 또한 조심해야 한다.
병술丙戌대운에는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묘卯대운에는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겸허해야하고 욕심을 부리면 탈이 난다.
또한 해亥대운에는 천라지망이라 스스로 수신하면 무탈하나 과욕을 부리면 만사가 어려워지니 기도를 많이 해야한다.
인오술寅午戌년에는 변동이 있다.
축丑과 진辰년, 그리고 술戌년에는 관재, 사고, 수술, 배신, 송사 등을 조심해야 한다.
사巳년에는 정신건강을 잘 챙겨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