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오일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이유

올리브는 몸에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올리브 오일 또한 보통의 식용유보다 건강에 도움을 주는 좋은 기름으로 알려져 있죠.

그렇다면 올리브 오일은 건강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올리브 오일에는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일견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올리브 오일에 포함된 주요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입니다.

불포화지방산은 총 콜레스테롤과 저밀도 지질단백질(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일반 식용유에 함유된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을 올리브 오일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으로 대체하여 섭취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됩니다.

 

2. 식후 혈당상승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1형 당뇨병 환자가 당지수가 높은 식사를 했을 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함께 섭취하면 혈당 반응을 감소시켜 줍니다. 당뇨병 환자가 당지수가 높은 식사를 할 때 버터를 같이 먹거나, 지방을 적게 섭취할 경우 식후에 곧바로 포도당 수치가 상승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당지수가 높은 식사여도 올리브 오일을 함께 섭취했을 때는 급격한 혈당수치 상승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3. 위장 속의 해로운 박테리아를 퇴치합니다.

스페인의 미생물 학자들은 올리브 오일이 몸 속에서 위장 박테리아와 싸운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위장과 같은 종류의 산성용액이 담긴 시험관에 올리브 오일을 주입하자 위궤양이나 위암을 유발할 수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과 결합하여 박테리아의 강력한 8가지 균주를 파괴했습니다. 이로 인해 올리브 오일의 적절한 섭취는 위장건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우울증 위험을 낮춰줍니다.

올리브 오일을 자주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 위험률을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는 오메가-3 지방산 덕분입니다. 올리브 오일에 함유된 건강한 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은 긍정적인 기분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5. 암세포의 사멸에 도움이 됩니다.

올리브 오일은 암에도 영향을 줍니다. 이에 관한 내용은 논문에도 실렸는데, 2015년 발표된 논문인 '분자세포 종양학(Molecular and Cellular Oncology)'에 따르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의 성분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고 합니다.

올레오칸탈이란 성분이 올리브오일에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에 노출된 암세포는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소멸했습니다. 자연적인 상태에서 암세포가 죽기까지는 16~24시간이 걸리는데 올레오칸탈이 사멸의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올레오칸탈은 건강한 세포에서는 건강한 세포의 활동을 잠시 중단시키는 역할을 했지만 다행히 하루가 지나면 노출되었던 건강한 세포는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올리브 오일이 포함된 지중해식 식사를 자주 한 여성은 유방암 발병 위험이 약 60% 이상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스페인 나바라 대학교 연구진이 올리브 오일과 함께 지중해식 식사를 한 여성 4200여명을 5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올리브 오일을 곁들인 지중해식 식사를 한 사람들은 대조군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68%나 낮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중해식 식사란?

지중해식 식사는 콩과류, 견과류, 신선한 샐러드와 생선, 소량의 유제품 및 계란, 극히 적은 육류의 섭취,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올리브 오일의 섭취를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우리가 섭취하는 지방은 포화지방산, 단일불포화지방산, 다가불포화지방산으로 나눌 수 있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은 올리브유나 카놀라유 등에 많이 들어있으며, 식용유에는 다중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고, 버터나 육류의 지방과 같이 실온에서 고체 상태인 지방에는 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다. 올리브 오일이 갖고 있는 건강상의 좋은 점은 바로 이 단일불포화지방산 때문인데 올리브 오일에는 식용유보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이 3배 정도 많으며 식물성 기름 중에서 단일불포화지방산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한 우리 몸에 필요한 오메가-3 지방산을 적당량 포함하고 있으며, 비타민 A,D,K와 특히 비타민 E를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섭취 가능한 기름 중에선 건강에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리브 오일은 다른 지방산을 대신하여 섭취하는 것이지 올리브 오일이라고 해서 더 많이 먹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특히 올리브 오일이 포함된 지중해식 식단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많이 나왔지만 당뇨와 관련해서는 예방 효과가 명확히 입증되지는 않았다.

올리브 오일도 많이 먹게 되면 지방의 섭취가 늘어나는 것이므로 비만해지기 쉽고, 혈당이 올라가게 되며, 콜레스테롤 이외의 또 다른 기름인 중성지방이 혈액 내에서 높아질 수도 있다.
즉, 지방 섭취에서 기름의 종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섭취량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당뇨식 원칙에서 제안하는 것과 같이 하루에 적당량의 지방 한도 내에서 지방 대신에 올리브 오일로 대체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올리브 오일이라고 해서 무조건 많이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 서울 아산병원 '올리브 오일에 대한 진실' 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