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戊辰
辰의 지장간 : 乙정관(관대), 癸정재(양), 戊비견(관대)
천간
무토戊土는 양토이며 커다란 산을 뜻하는 바 십천간의 다섯 번째에 위치하니 중정의 도가 있다고 하겠다. 천간 무토는 태산 같은 형상을 띄고 있으니 도량이 넓고 그 성격이 신중해 가급적 충돌을 피한다. 신앙심이 깊으나 창을 든 상인 지라 평소에는 평정심을 유지하다가도 외부의 자극에 강하게 반응하는 성정을 품고 있으며 굳세고 자만심이 있어 외고집이 많다.
지지
진토辰土는 습하고 기름진 땅이라 좋은 환경의 토국이다. 무진일주는 일지의 비견과 괴강살의 영향으로 독립심과 자유주의 성향이 강해 타인의 간섭이나 참견에 민감하다. 남에게 방해받지 않는 본인 고유의 업무에 충실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꾸준히 매진한다. 중하고 위엄이 있으며 호방한 기질이라 주변인들과 쉬이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된다. 이러한 친분관계로 인해 돈을 많이 쓰게 되고 재정압박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명심에 자신의 속내를 감추고 태연하게 행동한다. 무진일주는 성실하며 신의를 지키는 편이지만 자신에게는 관대해 스스로 맺은 약속은 쉽게 저버리는 경향이 있다. 남들의 부탁을 단호히 거절하지 못하고 해결사 역할을 무리하게 맡는 경우가 많다.
물상
큰 산 속에 숨어있는 용
초택은 산 속에 용이 숨어있는 곳을 말하는데 무진은 초택의 물상이다. 승천을 하기 위해 숨죽이고 때를 기다리는 용과 같이 무진일주는 꿈과 이상이 원대하다. 무진일주는 노을이 초택에 드는 월화천반의 구조로 종교활인명이다.
신비주의적인 면모가 강하고 진간辰奸이 작용하여 자신을 재치 있고 교묘하게 드러낼 줄 안다. 특히 괴강에 고지의 비견 관대를 놓아 주관과 인내심은 강하지만 고집과 변덕이 있어 조울증이 반복된다.
더욱이 무진은 큰 산의 자형이라 수렴계의 중화지기로서 신용의 표상이나 앉은자리에 수고水庫가 놓여있어 마음이 많이 움직이니 초조하고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 흙구덩이에 갇힌 용의 자형 때문에 속으로 타인을 원망하거나 스스로를 비관하기 쉽고 홍염의 이면에 히스테리적으로 앙칼짐을 노출시키거나 욱하는 성질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한다.
육친
무진은 암명합하여 다정다감하고 인정이 많은 반면에 군겁쟁재의 암명합이라 의처증, 의부증이 심하고 재물을 탐해 전형적인 구두쇠의 표상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간여지동에 군겁쟁재와 재다신약의 양상이면 상신의 잔병치레로 고생하기 쉽다. 또한 부부 각자의 인간관계가 얽혀 배신과 원망의 마음에 놓여 자칫 관재구설에 휩싸이기 쉬우며 말로가 좋지 않은 경우가 있다.
특히 괴강백호의 무진은 배우자궁의 횡액을 암시하는 요소가 되어 여명은 장간의 관성이 재다신약이 되니 불리한 환경에 놓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여성이 직접 경제활동을 하여 재생관을 해야 남편과 해로할 수 있다. 대체로 무진의 남편이 사업을 하면 탈재가 심해 스스로 그만둬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무진일주는 쟁재가 심하기 때문에 부부간 재물 문제로 다투기 쉽다.
그러나 일덕에 재고를 깔고 정재암합하기 때문에 좀처럼 일자리를 잃는 일은 없다. 다만 태산의 자형을 보아 때를 기다리면 중년 이후에 태극귀인으로 운이 틔인다.
한편 무진일주는 자영업에 관심이 많은데 보신음식이나 토속음식 관련하여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성격
무진일주는 백호대살일주이다. 백호살은 기문둔갑에 나오는데 구궁九宮의 중앙에 위치한 중궁에 놓이는 글자들로 총 9개의 글자가 있다. 백호살일주로는 무진, 정축, 병술, 의미, 갑진, 계축, 임술 이렇게 7개의 일주가 백호살에 해당된다.
일주가 백호살인 경우 살기가 강하여 성격 또한 강하고, 고집이 센 만큼 책임감이 강하다. 어려움이 닥쳐도 굴하지 않고 헤쳐나가는 힘이 있다. 강한 성격에 고집도 세고 욱하는 성질까지 있으니 주변인들과 다툼이 잦고 실수도 많으나 머리가 좋아 수완이 좋고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있기 때문에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이 많다.
누구 밑에서 일하는 것 보다 기술직이나 전문직으로 독립적으로 일하는 편이 낫고 자영업으로 성공하여 부를 이루는 사람이 많다.
일주가 백호살인 사람은 건강히 지내다가도 갑자기 큰 병을 얻거나 예기치 못한 큰 사고를 당하기도 하니 미리 보험을 들어놓고 조심하는 것이 좋다.
신살귀인
태극귀인, 괴강, 백호, 천라지망, 과숙
12 운성
재성 계수는 대궁양좌로 암명합의 처살이 월살에 놓이고 군겁쟁재에 백호를 봤으니 화합과 배신이 자주 일어나 부부궁이 불미하기 쉽다. 더구나 재성이 임묘현상이라 남성은 부인 덕을 보기가 어려우며 여성은 병치레가 잦다. 부친의 양상은 부모 정을 모르고 자랐을 것이며 당주와는 무정지상이다.
진토는 재물창고가 되어 부를 쌓기 유리한 구조이지만 재성 계수는 지장간 속 비견 무토와 먼저 암합을 하고 그다음으로 일간 무토와 합을 하므로 내 몫을 남이 먼저 가져가는 형상이라 돈을 빌려주게 되면 받지 못하며 사기를 쉽게 당하고 동업을 하면 반드시 망하게 된다.
관성 을목은 대궁대좌한다. 여성은 부성입묘에 가주의 양상을 갖고 있다. 마음에 맞는 신랑을 택해도 결국 남편이 무능력하게 됨을 보게 된다. 여성의 관고는 부부관계의 적막함과 재물의 일득삼실을 암시하기 때문에 특히 유념해야 한다. 참고의 관고인 여성은 스스로의 안목보다는 타인의 충고를 바탕으로 배우자를 선택해야 도움이 된다. 한편 남성의 자녀는 현달할지라도 덕을 논할 수 없다.
하지만 월살에 중복된 관성이라 명주가 고위관직에 오르는 경우가 많고 부모형제 또한 관록과 인연이 깊다.
인성 병화는 대궁대종하여 모친이 적극적이라 유정하고 학문적 성취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인성이 대종에 놓인 이상 이르게 직업을 갖는 경우가 많아 학업을 끝까지 마치지 못하거나 전공과는 무관한 업을 가지게 될 수 있다. 게다가 관인이 관대에 놓여있어 전형적인 종교신앙명이라고 할 수 있다. 술해의 천문성이 공망이니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활인과 생사여탈업상에 임해야 하는데 재탐이 강하여 공직보다는 재물을 취하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것이 길하다.
관성(官星)은 사종욕궁과 생종욕궁에 놓여 자유주의의 기질이 있어 지시나 간섭을 극도로 싫어한다. 남성은 잘난 자식을 두지만 본인과의 인연은 좋지 않다. 여성의 남편은 무용지물이지만 식재가 유기하면 유정한 명식이기 쉽다. 갑자일주는 경금 현관이 사에 놓여 몸을 쓰기보다는 머리를 쓰는 일이 잘 맞다.
합형충파해
丑 고신
巳 천을귀인
공망
술해공망